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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n_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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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여; 저 안 뒤짐

일단 사정상 이쪽에 소식을 올리는 게 늦어진 점 양해바랍니다.

설연휴 전에 몰아쉬고 싶어서 연달아 무리를 했던 게 계기인지 뭔지 설연휴 이틀쯤에 자고 일어나니 오른쪽 넷째손가락 전체랑 새끼손가락 마디 밑으로 갑자기 안 움직이길래

도로 서울까지 올라가서 저녁에 응급실 들어갔는데 일반 병실이 없어서 하루 17만원짜리 고오급병실 며칠 머무르면서까지 겨우 입원해서 이것저것 치료 받았습니다

오른손에 무슨 고정대에 놔두고 왕주사 꽂고 스테로이드 직빵 쳐맞으면서 왼손으로 어버버버 떨며 밥 먹는 병신짓 이후 혈장교환술 또 삼일내내 지랄병하고 이후 의사 승인 재활까지 마쳐서 복구한 다음 

부모님이랑 상담하니 마비 올 정도로 병세가 왔는데 안 챙기고 건강이 뒤지면 직장 다녀봤자 개헛짓거리라는 결론이 나왔기에 

위에 직장도 양해를 구하고 그냥 나와버리고 어째어째 사모님이랑 이야기해서 다행히 계약금에 손실없이 가져오고 주소지 이전도 하고 짐도 붙이고 등등등.. (착하신 분이라 설 전까지 지냈던 월세까지 계산해서 환불해주심..)

그러고 지금 친가로 내려왔습니당..


퇴원은 저번주에 했는데 현생에서 제일 먼저 시급한 것들부터 이것저것 정리하다보니 이쪽은 잊고 있었네요.. 거진 이 컴터는 3주만에 킨 듯

마비 오고 또 다른 부위 마비가 안 오려면 최소 6개월은 재발 또 안 해야 한다고 해서 그게 일생목표가 되버림. 의느님이 다음 증상은 통계적으로 마비라고 해서 응 그런가~? 하면서 먼 훗날일 줄 알았는데 1년 내로 덜컥 마비 오니 솔직히 좀 많이 쫄림 ㅎㅎ;;

어쩌다보니 그래도 우리도 아직 벌 수 있으니 넌 또 마비 재발하지 말고 30까진 쉬라는 말이 들었는데 흠.. 몰겠네영 하루아침에 백수잉여환자가 되어서 좀 맘이 여러가지로 싱숭생숭함. 요상한 방식이지만 맘껏 종일 코딩하겠다는 꿈은 이루어졌..나?

암튼 뒤지진 않았으니 걱정하지 마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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