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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정장 시로[후기]



이번 그림은 정장을 입은 시로입니다!


저번 그림 이후에 할로윈 그림 그리기 전에 가볍게 그릴 대상을 찾아봤고


그러다보니 머릿속에 정장을 입은 시로에 대한 이미지를 갖고 있던 것을 빠르고 거칠게 실험식으로 그려보면 괜찮을것 같아서 크게 무리할 생각 없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저번 그림이 되게 밝고 귀여운 그림이었다보니 이번 그림은 '과연 어디까지 어둡고 멋지게/날카롭게/거칠게' 그려볼 수 있을까하고 스스로를 시험해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면 위주로 이미지를 잡고 선은 보조하는 느낌으로 마구마구 거칠게 원레이어 기반으로 마구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실제로 어떤 정형화된 패턴이나 계획 없이 정말 마구 될대로 되라 식으로 그린 그림이었기 때문에,

'그냥 어떻게든 어둡고 거칠게 그려보려고 했다'정도로밖에는 그림 관련으로 드릴 말씀이 없는것 같습니다.


7일쯤 시작해 12일 아침에 마무리했으니 작업 기간은 약 5일이 걸린 셈이었는데,

작업 기간이 짧은건 좋았지만 그 기간내내 불만족스러운 느낌이 가득했던 것 같네요...


심지어 그림을 올린지 시간이 좀 지난 지금 후기를 적고 있음에도 그림을 다시 보는게 힘들게 느껴질 정도로 그림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작업이었습니다.


어떻게든 좋게 보일때까지 마구 그림을 수정하고 있는 와중에도 '그냥 업로드하지말고 스스로 연구한 그림으로만 냅둘까'싶은 마음도 여러번 들었지만


그래도 어쨌든간에 많은 노력과 생각을 통해 만들어낸 '작품'이긴 하고 아예 올리지 않는 것보단 더 많은 경험과 생각을 만들어낼 수 있을것 같아서


정말 많은 용기를 내어 확!하고 올려버린 느낌의 그림이었습니다.


이번 그림은 앞으로의 제 활동과 마인드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많은 힘을 줄 작업이 된것 같아요.



그래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면


단기적으로는 이번 그림을 이렇게 그려버렸으니까 다음 그림은 정말 너무 잘 그려주고 싶다, 지금 당장이라도 너무 귀엽고 멋지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내고 싶다, 라는 의지가 가득하게 되었다는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이렇게 거칠고 난잡하면서도 시원시원하게 그려본 경험이

지금까지 선화와 면이라는 틀에 박혀 그 안을 채워넣고 '정확하게' 표현하려고만 했던 제 자신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게됨으로써

앞으로의 그림에는 조금 더 자유롭고 편한 표현을 활용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이런 그림이어도 업로드하는 용기를 가짐으로써 앞으로 어떤 그림이든간에 좀더 당당하게 마주할 수 있는 용기도 좀더 생긴것 같네요.


그리고 내가 최대로 어둡고 날카롭게 그린다면 어느 정도인가 확실히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고 역시 이런쪽의 감성도 많이 해봐야 느는구나도 확실히 느낀것 같습니다.



아무튼간에... 이런식으로 좋든 나쁘든 많은 생각과 감정이 드는 작업이었습니다.


단 5일만에 이정도의 감정의 양이라니 오히려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도 드네요.


다음 그림은 정말 제대로 많이 많이 귀엽고 예쁘게 그려주고 싶습니다!!


바로 작업 들어가보겠습니다!



어둠의 정장 시로[후기] 어둠의 정장 시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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