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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이익-!
요란한 소리와 함께 철문이 열리고, 수갑과 사슬로 구속된 한 여자가 문 안쪽으로 밀어 넣어진다.
"다시 올 때까지 얌전히 있어라."
쾅-!
여자를 안으로 집어넣은 남자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철문은 굉음을 내며 닫히고, 지하실 복도에 울려 퍼지는 발소리가 멀어진다.
마법으로 유지되는 것 같은 붉은 불꽃이 방 안을 비추는 가운데, 감옥 안으로 밀어넣어진 여자의 외모가 드러났다.
금발의 머리카락과 푸른 눈 그리고 뾰족한 귀와 하얀 피부.
그 외견은 틀림없는 엘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윽..."
비틀대면서 간신히 몸을 일으켜 세우고, 벽에 기대는 엘프. 고개를 들자 자신의 반대편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또다른 이를 발견한다.
은발의 머리카락과 붉은 눈 그리고 뾰족한 귀와 갈색 피부.
그 외견은 영락없는 다크 엘프의 모습이었다.
"재수없는 낯짝이 들어왔네."
다크 엘프가 말했다.
"하... 짜증나는 낯짝이 있네."
엘프 역시도 중얼거린다.
하나의 뿌리에서 비롯되었으나, 오랜 내전을 벌이면서 앙숙이 된 두 종족.
이들의 역사와 원한 관계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할 정도로 엘프와 다크 엘프는 서로를 혐오한다.
하지만 엘프와 다크 엘프라는 종족으로서의 악연 이외에도 사슬에 구속되어있던 두 여자에게는 사적인 악연이 존재했다.
"멀리서 활이나 쏘던 저격수가 노예로 전락한 모습을 보니 꼴좋네? 아샤 에델린데."
"너야말로 어둠 속에 숨어서 활동하던 암살자면서 노예로 전락한 모습을 보니 꼴사납네. 람다 알키시스."
아샤 에델린데는 나름 용병업계에서 명성이 높은 엘프 저격수였고, 람다 알키시스는 나름 용병업계에서 몸값이 비싼 다크 엘프 암살자였다.
각자의 활동 영역이 겹쳤기에 둘은 의뢰를 수행할 때, 충돌하는 일이 잦았고,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졌다.
상대가 앙숙인 종족이라는 점에서 깔고 들어가는 혐오감에 더해 목숨을 건 투쟁까지 벌이게 되니 서로에 대한 두 사람의 원한은 깊을 수 밖에 없었고, 언젠가 서로의 목숨을 취하는 것을 벼르고 있었다.
전쟁이 벌어지기 전까지 말이다.
용병이었던 아샤와 람다는 자연스레 전쟁에 휘말릴 수 밖에 없었고, 두 사람은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던 중에 재수 없게도 적에게 포로로 붙들리고 말았다.
한낱 용병을 위해 몸값을 지불할 이는 없었기에 두 사람은 자연스레 노예로 전락하게 되었고, 노예 상인에 의해 한 남자에게 팔리게 되었는데, 우연찮게도 서로를 마주하게 된 것이다.
"더러운 엘프의 암퇘지년."
"역겨운 다크 엘프의 암캐년."
"사슬만 아니었으면 넌 진작에 내 손에 죽었어."
"너야말로 사슬만 없었으면 진작에 내 손에 죽었어."
그렇게 서로를 향해 아샤와 람다가 으르렁거리면서 이빨을 드러낸지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지하실 복도에서 다시금 발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뚜벅- 뚜벅-
끼이익-!
두꺼운 철문이 열리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 사람은 아샤와 람다를 구속해 좁은 감옥 안에 집어넣은 건장한 남자였고, 다른 한 사람은 아샤와 람다를 구매한 통통한 체형의 노예주였다.
"눈빛이 날카롭군. 아직 주제 파악을 못한 건가?"
"송구합니다. 제가 교육을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노예주의 말에 건장한 남자는 고개를 숙였다.
"흐음... 아니, 그럴 필요 없다. 종족 특성상 엘프나 다크 엘프는 노예로 부리기도 힘든 년들이지. 어차피 내가 이 년들을 비싼 돈 주고 구매한 것이 노예로 부려먹기 위함인 것도 아니고 말이야."
노예주는 탐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너희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도록 하지."
그러자 아샤와 람다가 발끈하며 외쳤다.
"이 돼지같은 놈이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내가 네 놈의 더러운 일에 어울려줄 것 같아?"
"하하... 너무 그렇게 열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노예주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유를 얻고 싶지 않나?"
""뭐?""
아샤와 람다는 노예주의 말에 얼빠진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말 그대로다. 너희가 내 제안에 받아 들인다면... 둘 중 한 사람에게는 자유를 줄 수도 있다."
"우릴 바보 취급하는 거냐?"
"그딴 말장난으로 우릴 속이려고?"
"아, 확언을 원하는가? 그럼 확언해주지. 너희가 내가 건네는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둘 중 한 사람에게는 자유를 주지. 원한다면 마법으로 공증된 계약서와 자유증명서도 내어주겠다."
노예주의 말에 아샤와 람다의 눈이 동시에 커지더니, 서로를 바라봤다. 자신들에게 건네는 제안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받아들인다면 둘 중 한 사람은 자유를 얻는다.
그렇다면 적어도 들어볼 가치 정도는 있지 않겠는가?
그런 결론을 내린 아샤와 람다는 노예주를 경계하며 물었다.
"그 제안이라는 것이 뭐지?"
"그 제안이라는 것이 뭐야?"
"아! 관심이 생긴 모양이군. 내가 너희에게 원하는 것은 별 거 없다."
노예주는 콧수염을 매만지며 말했다.
"엘프와 다크 엘프. 난 너희 둘이 한 쪽이 죽을 때까지 서로를 범하길 원한다."
노예주의 말에 아샤와 람다는 순간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은 아닐까 생각했지만, 이내 그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얼굴을 찌푸다.
"그게 무슨...!"
"미친 소릴...!"
"흠... 그런가? 유감이군."
노예주는 조금도 아쉽지 않다는 듯이 발걸음을 돌리면서 건장한 남자에게 말했다.
"내일 저 둘에게 복종의 낙인을 찍도록."
그 순간. 두 사람의 눈이 커진다.
복종의 낙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노예주가 죽을 때까지 해방시키지 않을 것임을 공인하는 낙인이자 노예가 노예주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복종하게끔 강제하는 낙인.
복종의 낙인이 새겨진 이들의 삶에는 선택지라는 것이 없었다. 오직 주인의 명령에 살고, 죽으며, 복종하는 삶은 짐승만도 못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두 사람은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자, 잠깐!"
"기... 기다려!"
"왜 그러지?"
노예주가 고개를 돌리자 아샤와 람다는 잠시 서로를 흘겨 보더니, 이내 결심했다는 듯이 말했다.
"제안을 받아들이겠어."
"제안대로 하겠어."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이야기하는 아샤와 람다의 말에 노예주는 탐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내일 이 시간에 계약서를 가지고 다시 오도록 하지."
그 말을 끝으로 노예주는 고용된 인원과 함께 아샤와 람다를 두고, 자리를 떠났다.
노예주가 떠나자 아샤와 람다는 서로를 노려봤다.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길 말 있냐? 백돼지?"
"너야말로 유언이 있다면 말하는 게 어때? 흑돼지?"
"하... 있겠냐? 뒤질 년은 네 년인데?"
"흥... 있겠니? 죽는 것은 네 년일 텐데?"
""내일 네 년이 복상사할 때까지 범해줄게.""
그렇게 아샤와 람다는 서로를 모욕하고, 저주하며 밤을 넘겼다.
****
다음 날.
노예주는 전 날에 이야기했던대로 한 장의 계약서를 가지고, 아샤와 람다의 앞에 나타났다.
"둘 다 준비는 끝났겠지?"
"그래."
"물론."
"그럼 계약서의 내용을 확인하도록."
노예주는 아샤와 람다에게 계약서를 내보여 두 사람이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의는 없겠지?"
"없다."
"없어."
"그럼 이름을 걸고 맹세하도록."
"... 나 아샤 에델린데는 계약에 따라..."
"... 나 힐다 알키시스는 계약에 따라..."
아샤와 힐다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자 마법 처리된 계약서는 계약이 처리되었다는 듯이 빛을 발했다.
그러자 노예주는 건장한 남자에게 눈짓을 했고, 노예주의 의중을 알아챈 건장한 남자는 철문 안으로 들어가 아샤와 힐다의 목에 연결된 쇠사슬을 도끼로 내리쳐 끊었다.
"이 곳은 너무 공간이 좁지. 어울리는 장소로 자리를 옮길 것이니 잠자코 따라오도록."
"나와라."
노예주와 건장한 남자의 말에 따라 아샤와 람다는 천천히 철문 밖으로 나왔다.
그렇게 어느 정도 걷자 두 사람은 이전에 있던 곳보다 조금 더 넓은 지하실 방에 들어섰다.
"뭘 해야할지는 알고 있겠지?"
"... 알고 있으니까 빨리 시작하지?"
"... 짜증나게 굴지 말고 시작하죠?"
"성급하긴."
노예주는 피식 웃고는 건장한 남자에게 눈짓했다. 그러자 건장한 남자는 두 사람의 손을 묶고 있던 수갑을 열쇠로 풀어주었다.
조금은 위험하고, 섣부른 행동이 아닐까 싶은 행동이었지만, 아샤와 람다는 노예주와 남자에게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먹잇감을 노려보는 사냥꾼의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볼 뿐.
그런 두 사람을 기대 어린 눈으로 바라보던 노예주는 이내 분홍빛 액체가 담긴 약병 두 개를 아샤와 람다에게 건넸다.
보기만 해도 심상치 않은 분홍빛을 띠는 액체.
아샤와 람다는 그것이 무엇인지 보자마자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인지 노예주에게 따져 묻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약병을 받아들고, 입 안에 쏟아넣었다.
"흐읏...!"
"끄읏...!"
액체를 마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감각을 느끼는 아샤와 람다.
그런 둘의 반응을 확인한 노예주는 말했다.
"시작하도록."
싸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와 함께 아샤와 람다는 그대로 상대를 향해 다가간다. 그리고는...
짜악-!
짜악-!
곧바로 서로의 뺨을 때린다.
얻어맞은 뺨이 얼얼한 통증과 함께 빨갛게 달아올랐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또 한 번 상대의 뺨을 때리고, 곧장 상대의 머릿채를 붙들고 당기는 아샤와 람다.
통증으로 표정이 일그러진 둘은 상대방이 걸치고 있는 너덜너덜한 가죽옷을 거칠게 붙들고 찢어버린다.
그러자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풍만한 두 개의 과실이 그 존재감을 표출한다.
눈 앞의 상대의 나신이 그 모습을 드러내자 순간 속으로 자신의 것과 비교하는 두 사람.
숙적의 풍만한 두 개의 과실은 불쾌하게도 자신의 것과 비교해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보였다.
"하! 하잘것없는 몸이네! 망할 흑돼지!"
"핫! 보잘것없는 몸이네! 썩을 백돼지!"
그러나 그런 속마음을 내색하지 않고, 둘은 서로의 몸을 보고 비웃으며 모욕하고는 곧바로 상대의 커다란 과실을 터트릴 기세로 강하게 움켜쥐었다.
"흣...!?"
"읏...!?"
순간 두 사람의 입에서 동시에 신음이 새어나온다. 통증과 쾌감이 뒤섞인 이상한 감각을 아샤와 람다는 참지 못했던 것이다.
상대의 손에 신음했다는 사실에 수치스러운 감정을 느낀 아샤와 람다.
하지만 그런 감정도 잠시 둘은 곧바로 상대의 젖꼭지를 문지르고, 잡아당기면서 자극하기 시작했다.
"으읏... 핫..."
"하읏... 앗..."
미약의 영향 탓인지 아샤와 람다의 젖꼭지는 조금 자극하는 것만으로 금세 딱딱하게 발기했다.
이를 악물고, 참아보려고 했지만, 둘의 몸은 너무나도 쉽게 쾌감에 젖어들기 시작했다.
전희 따위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달은 둘은 이내 잡아당기고 있던 딱딱해진 상대의 젖꼭지를 놓고, 상대의 은밀한 곳으로 손을 뻗었다.
찌걱-!
"끅...!?"
"윽...!?"
보지 속으로 상대의 손가락이 침입해 들어오자 아샤와 람다는 신음을 내뱉으며, 엉덩이를 떨었다.
이미 젖어있던 보지는 너무나도 쉽게 상대의 손가락의 진입을 허용했고, 둘은 단순히 손가락이 삽입해 들어온 것만으로도 절정할 것만 같은 기분을 느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천천히 보지 속을 쑤시면서 움직이기 시작하는 손가락.
둘은 쾌감을 참기 위해 이를 악물고, 눈을 질끈 감는다.
하지만 점점 더 빨라지는 손가락의 움직임에 점점 더 강한 쾌감에 몸은 너무나도 쉽게 굴복 당했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엉덩이가 움찔거리고, 허리가 흔들린다.
"하윽...! 아앗...!"
"아윽...! 하앗...!
결국 입을 벌리고, 참지 못한 신음을 내뱉는 아샤와 람다.
둘은 힘겹게 눈을 뜨고, 눈 앞에서 헐떡이는 숙적의 얼굴을 바라봤다.
숨길 수 없을 정도로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신음을 내뱉는 숙적의 얼굴.
그런 상대를 보면서 아샤와 람다는 말한다.
"음란한... 읏...! 백돼지 년... 하앗...! 좋냐...?"
"음탕한... 흣...! 흑돼지 년... 아앗...! 좋아...?"
"네 년의... 허접한 손기술 따위에... 으긋...! 내가 만족할 리가 있겠냐?"
"네 년의... 조잡한 손기술 따위에... 흐긋...! 내가 만족할 리가 없잖아?"
"그래...! 계속 허세 부려봐...!"
"그래...! 계속 여유 부려봐...!"
""오늘 네 년을 범하고 범해서 지옥으로 떨어뜨려줄 테니까!""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아샤와 람다는 점점 더 거칠게 상대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시기 시작했다.
손가락이 보지를 쑤시는 소리가 선명하게 지하실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둘의 보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조금씩 애액과 조수를 뱉어내기 시작했고, 허리가 마구 떨리기 시작한다.
절정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두 사람은 상대를 향해 소리쳤다.
"가라앗! 애액과 조수를 싸버려엇!!! 하으으윽!?"
"가라앗! 애액과 조수를 뿜어버려엇!!! 흐으으윽!?"
푸샤아아아앗-!!!
쾌감을 참지 못하고, 아샤와 람다는 애액과 조수를 쏟아내며 헐떡인다.
어떻게든 숨을 몰아내쉬면서 절정의 쾌감을 다스리고자 하지만, 새어나오는 애액과 조수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두 사람의 손과 바닥을 적셨다.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몸상태를 느끼며, 둘은 미약이 주는 효과가 평범하지 않다는 것과 이 사투의 결말이 무엇인지 되새겼다.
어느 한 쪽이 죽을 때까지 서로를 범하는 것.
패자는 비루한 생을 마감하고, 오직 승자만이 자유를 얻는다.
그 사실을 다시금 인지한 두 사람은 더 이상 숨을 고르려고 들지 않았다.
붙잡고 있던 상대의 머리카락을 놓고, 허리를 붙잡은 다음 상대방의 보지에 쑤셔박은 손가락을 다시금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아샤와 람다.
"으극... 므으윽...!"
"므읏... 흐그윽...!"
자신들의 싸움을 노예주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은 머릿 속에서 완전히 지워버린 듯이 그저 상대의 보지 속으로 미친 듯이 손가락을 쑤셔넣으면서 신음을 토해내는 아샤와 람다.
진한 색의 가느다란 람다의 손가락들이 아샤의 질 속을 헤집자 람다의 질 속이 움찔거리고, 허리를 떤다.
뽀얀 색의 가느다란 아샤의 손가락들이 람다의 질 속을 유린하자 아샤의 질 속이 움찔거리고, 엉덩이를 떤다.
"아으읏...! 끄윽!?"
"하으읏...! 크윽!?"
쾌감을 넘어 고통을 느끼는 듯 것처럼 얼굴을 찌푸리고, 일그러뜨리는 두 사람.
하지만 그럼에도 둘은 손가락을 멈추지는 않는다.
상대가 애액과 조수를 쏟아낼 때까지... 아니, 애액과 조수를 쏟아내더라도 둘은 손가락을 멈출 의사가 없었다.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푸샤아아아앗-!!!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푸샤아아아앗-!!!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푸샤아아아앗-!!!
한 번, 두 번, 세 번.
절정을 하면서 애액과 조수를 내뿜는다.
다리는 힘이 빠진 듯이 후들거리고, 허리와 엉덩이는 마치 발작하듯이 떨린다.
그럼에도 둘은 계속해서 손가락을 움직이며 상대의 질 속을 유린하고, 헤집었다.
이대로 우열을 가리고 말겠다는 듯이 매서운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면서 말이다.
그러던 그 때였다.
찔꺽-!
"하읏!?"
"흐읏!?"
두 여자의 입에서 동시에 신음이 터져나오더니, 순간적으로 손가락의 움직임을 멈추고, 마치 감전이라도 된 것처럼 몸을 떤다.
G스팟을 찌른 것이었다.
약점을 찾고, 약점을 발각당했다. 그 사실을 인지한 두 여자는 어떻게든 승기를 잡기 위해 더욱 빠르게 상대의 G스팟을 마구 긁기 시작했다.
"하윽...! 가라...! 빨리 가버려...!"
"아윽...! 가라...! 빨리 가라고...!"
"흐윽...! 이 망할 흑돼지가... 으극!?"
"으윽...! 이 망할 백돼지가... 아극!?"
""아아아아아아!!!!!!""
푸샤아아아아-!!!
성대한 절정과 함께 분수처럼 뿜어져 나온 애액과 조수가 서로의 손과 허벅지, 바닥을 적시자 두 사람은 더 이상 서있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 앉았다.
"하아... 하읏...! 이 빌어먹을 흑돼지년...!"
"후우... 흐읏...! 이 씹어먹을 백돼지년...!"
""아직 안 끝났어!!!""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상대를 밀어붙이며 쓰러트리려는 두 사람.
""앗!?""
쿵-!
"윽!?"
"큭!?"
힘겨루기 끝에 바닥에 옆으로 넘어지는 두 사람.
넘어치는 충격에 약간의 통증을 느꼈지만, 둘은 서로를 구속하고 있는 양팔을 놓치지 않았다.
가슴과 가슴, 젖꼭지와 젖꼭지가 서로의 존재를 짓뭉개고, 폐와 갈비뼈도 짓눌려 숨을 쉬기 힘들지만 둘은 서로를 노려본 채로 더욱 강하게 상대의 등을 조였다.
"끄으... 끅..."
"윽... 으으..."
쾌감도 느껴지지만, 쾌감 그 이상으로 고통과 괴로움을 느끼면서 두 사람은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점점 눈 앞이 캄캄해지던 찰 나. 둘은 비겁한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자신을 구속하고 있는 상대의 팔을 놓게 만들고자 마음 먹었다.
퍼억-!
"억!"
"악!"
동시에 비명을 지르면서 상대를 구속하는 팔의 힘이 느슨해지는 두 사람.
초점을 되찾은 두 사람의 눈에는 자신의 보지를 가격한 상대의 무릎이 들어왔다.
통증과 쾌감이 동시에 느껴지고, 한 편으로는 불쾌감을 느끼던 둘은 이내 약속이라도 한 듯이 천천히 상대를 구속하고 있는 팔의 힘을 뺐다.
그러고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았지만, 약속이라도 한 듯이 69의 자세로 상대의 보지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손가락에 유린당하면서 붉게 변했지만, 여전히 탐스러운 자태를 보이는 보지와 발기한 클리토리스가 그 모습을 드러내자 두 사람은 불쾌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입을 열어 상대의 보지와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츄릅... 츄릅...
쮸웁... 쮸웁...
손가락과는 다르게 따스한 온기와 습기를 머금은 숨이 보지를 스치고, 미끈한 혀가 클리토리스를 자극하자 역겨울 정도로 자극적인 쾌감이 두 사람의 머리를 강타한다.
하지만 순간 움찔할 뿐. 둘은 계속해서 애액과 조수가 흐르는 상대의 보지와 클리토리스를 핥고, 빨면서 자극한다.
그럴 때마다 두 사람의 눈 앞에 있는 상대의 보지는 벌렁거리면서 머금고 있던 애액과 조수를 흘리면서 두 사람의 얼굴을 적셨다.
역겹고, 구역질나는 상대의 애액과 조수가 얼굴을 적시는 것에 불쾌함을 느낀 둘은 짜증 섞인 목소리로 소리친다.
"하! 오우거도 안 먹을 네 년의 저급한 보지답네. 람다 알키시스."
"하! 트롤도 안 먹을 네 년의 저급한 보지답네. 아샤 에델린데."
"어차피 앞으로 쓸 일도 없는 저급한 네 년의 보지. 내가 직접 망가뜨려줄게."
"어차피 앞으로 쓸 일도 없는 저급한 네 년의 보지. 내가 직접 으스러뜨려줄게."
""영광인줄 알아!""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두 사람은 선명한 분홍빛을 내는 상대의 보지를 양손으로 찢을 기세로 벌리고, 얼굴을 파묻는다.
질 속 깊숙하게 혀를 쳐박고, 뱀같은 혀놀림으로 안쪽 곳곳을 자극한다.
뜨겁고 숨결이 질 속을 간지럽히고, 축축한 혀가 G스팟을 핥자 쾌감에 허리와 엉덩이를 떠는 아샤와 람다.
그러자 둘은 상대의 엉덩이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마치 독수리가 사냥감을 움켜쥐듯이 서로의 엉덩이에 손톱을 박아넣는다.
엉덩이를 파고드는 손톱에 의해 느껴지는 통증과 질 속을 유린하는 혀로 인해 느껴지는 쾌감이 머리에 전달될 때마다 마물이 머릿 속을 헤집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 착각이 들 정도로 끔찍한 기분을 느낀다.
"으으으읍!"
"흐으으읍!"
푸샤아아아앗-!!!
다시 한 번 분수처럼 터져나오는 애액과 조수가 두 사람의 얼굴에 흩뿌려지고, 입 안과 목구멍을 적신다.
""콜록! 콜록! 우웨에엑!!!""
식도를 넘어 기도에도 넘어간 상대의 애액과 조수를 토해내기 위해 기침과 구역질을 하는 두 사람.
둘은 참을 수 없는 모멸감과 분노를 느끼며, 여전히 벌렁거리고 있는 상대의 보지를 노려봤다.
그러고는 그대로 얼굴을 파묻는가 싶더니...
콰득-!
이빨로 상대의 클리토리스를 물어뜯는다.
""아아아아아악!!!""
끔찍한 고통을 참지 못하고, 비명을 내지르는 둘.
비명을 내지르는 와중에도 자신의 엉덩이에 손톱을 박아넣으며 구속하고 있는 상대로 인해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확인하진 못했지만, 둘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증오하는 상대의 이빨에 씹한 자신의 클리토리스가 피를 흘리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둘은 눈에서 불꽃을 튀기며, 곧바로 자신과 마찬가지로 피를 흘리고 있는 상대의 클리토리스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콰득-!
""으으으으으읍!!!""
상대의 클리토리스를 씹은 채로 비명을 내지르는 두 사람.
애액과 조수만이 아니라 피가 입 안에 흘러들어오는 것을 느끼면서 둘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다시금 상대의 은밀한 곳을 향해 손을 뻗었다.
하지만 이번에 두 사람의 손이 향한 곳은 보지가 아니었다.
푹-!
"으으읍!!!"
"흐으읍!!!"
낯선 이물감에 동시에 엉덩이를 떠는 두 사람.
그랬다. 두 사람의 손이 향한 곳은 항문이었다.
둘은 억지로 상대의 항문 구멍을 벌려 검지를 쑤셔 박았다.
둘의 항문은 무차별적으로 구멍을 넓히며 침입해 들어오는 상대의 손가락을 저지하겠다는 듯이 강하게 손가락을 조였지만, 손가락은 아랑곳하지 않고 안 쪽 깊숙히 파고들었다.
그러고는 항문의 안쪽을 손톱으로 찍고 긁어대기 시작했다.
""으으응!? 흐으응!?""
끔찍하고, 치명적인 자극을 느끼면서 둘은 마구 몸을 뒤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상대의 클리토리스를 씹고, 항문을 긁고, 보지를 쑤시는 행위를 멈추지는 않았다.
피가 섞인 애액과 조수가 꿀렁꿀렁 소리를 내며 새어나오고, 두 사람의 몸과 바닥을 더럽힌다.
암컷 냄새가 두 사람의 몸과 방 안을 가득 메우고, 빠지질 않는다.
흥분한 두 사람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심장은 터질 듯이 쿵쾅대며 뛴다.
처음에는 참지 못하고, 게워내던 애액과 조수를 더 이상 뱉어내지 않고, 목구멍으로 넘긴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푸슛-! 푸슛-! 푸샤아아아앗-!!!!!!
두 사람의 몸이 동시에 발작하듯 멈추는 듯 하더니, 씹고 있던 클리토리스를 뱉어내고 비명을 내지르고, 성대한 절정과 함께 여태껏 싸지른 애액과 조수보다 많은 양의 애액과 조수를 서로의 몸과 바닥에 흩뿌렸다.
마치 고장이라도 난 것처럼 계속해서 애액과 조수가 터져나오는 가운데, 두 사람은 정신줄을 놓은 것처럼 신음하며 중얼거렸다.
"아아... 으앗...! 안 돼...! 이젠...!"
"으아... 아앗...! 싫어...! 더는...!"
송곳으로 머리를 난자하듯 강력한 쾌감이 머리를 덮치자 둘은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하고, 의식이 희미해졌다. 어떻게든 의식을 유지하고자 노력했지만, 둘의 몸은 한계였다.
그 결과. 둘은 움켜쥐고 있던 상대의 엉덩이를 놓고는 그대로 바닥에 누운 채로 쓰러진 뒤, 그대로 눈을 감고, 의식을 잃었다.
"흐음..."
두 사람이 의식을 잃은 것을 본 노예주는 흥이 깨졌다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옆에 있던 건장한 남자에게 지시했다.
"둘에게 그걸 투여하고, 투여가 완료되면 물을 뿌리도록."
"그걸 말입니까?"
"그래."
"알겠습니다."
노예주의 지시를 받은 남자는 이내 자리를 떠나더니, 보라빛 액체가 담긴 두 개의 주사기와 물병을 가져왔다.
남자가 의식을 잃은 아샤와 람다의 목부근에 주사기를 꽂아 보라빛 액체를 투약하자 둘의 몸에 곧바로 반응이 일어났다. 의식을 잃은 사이 조금 가라앉았던 젖꼭지와 클리토리스가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르고, 둘의 몸에 뜨거운 열이 돌기 시작했다.
약효가 제대로 돌아가는 것을 확인한 남자는 곧바로 노예주의 지시에 따라 아샤와 람다의 얼굴에 찬물을 끼얹었다.
촤악-!
"허억..."
"흐악..."
찬물이 얼굴을 강타하자 둘의 의식이 깨어났다.
"아윽...! 하앗...!"
"하윽...! 아앗...!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뜨거운 몸에 둘은 깨어난 의식과 별개로 이성이 돌아오지는 못했다.
뜨겁다. 머리가 뜨겁다. 몸이 뜨겁다. 귀도, 가슴도, 배도, 보지도 너무나도 뜨겁다.
열기를 해소해야만 한다. 어떻게든 열기를 해소해야만 한다.
그런 생각과 함께 떨리는 몸을 일으켜 세운 두 사람의 시야에 곧바로 증오스러운 숙적이 들어왔다.
""아아아아아아!!!""
대화는 없었다. 그저 짐승 같은 포효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곧바로 서로에게 달려들어 온 몸을 부딪치는 아샤와 람다.
가슴과 가슴이 서로를 뭉개고, 젖꼭지와 젖꼭지가 서로를 찌른다.
보지와 보지가 부딪치고, 클리토리스와 클리토리스가 맞비빈다.
푸슛-! 푸슛-!
가벼운 절정과 함께 피가 섞인 애액과 조수가 터져나온다.
통증과 쾌감이 바늘로 찌르는 감각처럼 둘의 머리를 자극했지만, 흥분할 대로 흥분한 두 사람은 아드레날린과 도파민에 지배당하는 둘의 뇌는 그런 신호를 무시했다.
더욱 상대를 강하게 구속하고, 계속해서 비명을 토해낸다.
""아아아아아아!!!""
아샤의 가슴이 람다의 가슴을 짓뭉개자 람다가 견디지 못하고, 교성을 토해낸다.
람다의 젖꼭지가 아샤의 젖꼭지를 짓누르자 아샤가 버티지 못하고, 신음을 내뱉는다.
람다의 보지가 아샤의 보지를 삼키자 아샤가 쾌감을 느끼면서 조수를 싸지른다.
아샤의 클리토리스가 람다의 클리토리스를 찌르자 쾌감을 느끼면서 애액을 분출한다.
아샤가 람다를, 람다가 아샤를 보내면서 애액과 조수가 터트리길 얼마나 반복했을까?
둘은 서로를 구속하고 있는 팔의 힘을 빼고, 천천히 몸을 떼어냈다.
절정의 쾌감 속에서 머리를 지배하는 열기가 조금이나마 빠진 것인지, 두 사람은 간신히 이성의 끈을 붙잡을 수 있었다.
"하아... 하읏... 람다...!"
"하아... 흐읏... 아샤...!"
그러나 그것은 짐승의 본능만 남은 이가 인간으로 지닌 최소한의 이지를 회복한 것에 불과한 것이었을 뿐. 둘의 행동 방식이 바뀐 것은 아니었다.
""죽어어어어어!!!""
퍼억-!
골반과 허리를 튕김과 동시에 아샤와 람다의 보지와 보지, 클리토리스와 클리토리스가 충돌하며, 피가 섞인 애액과 조수가 사방에 튀었다.
"아악...!"
"하악...!"
아샤와 람다는 사타구니를 겹친 채로 머리를 덮치는 쾌감을 버텨내며 떨리는 몸을 어떻게든 진정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터질 것만 같은 심장은 진정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혈액은 여전히 미칠 듯한 속도로 순환했고, 젖꼭지는 여전히 상대를 범하고 싶다는 듯이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른 채로 그 존재감을 발산했다. 특히 클리토리스끼리는 서로를 맞찌르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꿈틀거리면서 두 사람의 의사와는 별개로 계속해서 서로를 자극했다.
그제야 둘은 다시금 깨달았다.
자신의 몸이 자신의 통제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것을.
이제 암묵적인 휴전 같은 것은 필요하지도, 존재할 수도 없다는 것을.
눈 앞의 상대를 죽이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져야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은 두 사람은 허리와 골반을 튕겼다.
퍼억-!
클리토리스에 났던 상처가 벌어지며, 피가 새어나온다.
하지만 멈추지 않는다. 먹고, 먹히는 싸움을 벌이고 있기에 눈 앞의 여자를 잡아먹지 않으면 잡아먹히는 것은 자신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퍼억-!
푸슛-!
애액이 터져나오고...
퍼억-!
푸슛-!
조수가 터져나와도...
퍼억-!
푸샤아아-!!!
둘은 계속해서 골반과 허리를 튕겨 자신의 보지를 상대의 보지에 들이박는다.
퍼억-!
푸샤아아-!!!
"아샤아아아아!!!"
"람다아아아아!!!"
""죽어어어어어!!!""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상대의 클리토리스에 찔러넣으며, 숙적의 이름을 부르고, 저주를 퍼붓는다.
퍼억-!
푸샤아아-!!!
""아아아아아아!!!""
침을 흘리고, 엉덩이를 떨고, 허리를 뒤틀면서 증오와 쾌락에 얼룩진 비명과 절규를 토해낸다.
두 사람의 몸과 정신은 한계에 다다른지 오래.
과부화된 혈관과 심장 그리고 두뇌가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았다.
퍼억-!
"아윽!"
"아악!"
그럼에도 둘은 보지와 보지를, 클리토리스와 클리토리스를 부딪혔다.
퍼억-!
조금만 더하면 상대를 복상사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퍼억-!
그렇기에 둘은 멈추지 않았다.
퍼억-!
눈 앞의 숙적을 죽이고, 승리를 차지하고, 자유를 되찾기 위해서...
퍼억-!
둘은 계속해서 보지와 보지를, 클리토리스와 클리토리스를 충돌시켰다.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푸슛-! 푸슛-! 푸슈슛-! 푸슛-!
충돌할 때마다 애액과 조수가 연달아 터져 나온다.
수분이 고갈되기 시작한 것인지 그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쏟아져 나오는 애액과 조수의 양은 줄어들었을지언정, 충돌할 때마다 둘은 크고 작은 절정을 하며 가버리면서도 허리와 골반을 움직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퍼억-!
푸슛-!
""으으!?""
한 번의 충돌과 함께 작은 교성을 토해낸 둘은 마치 감전이라도 된 것마냥 미친 듯이 떨면서 애액과 조수를 내뿜더니, 그대로 서로를 강하게 껴안으며 가슴과 가슴, 젖꼭지와 젖꼭지를 맞대었다.
그러고는 그대로 상대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틀어막고, 혀와 혀를 뒤섞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는 노예주와 건장한 남자는 직감했다.
이제 진짜 마지막이라는 것을.
아샤와 람다는 암컷 냄새로 범벅이 된 자신들의 모든 암육을 상대의 암육에 부딪치고, 맞대고, 비비고, 찌르고, 짓뭉개고, 짓누르고, 포개고, 삼키고, 부수고, 망가뜨리며, 마지막 발악을 시작했다.
쾌락과 자극에 흥분하여 아드레날린과 도파민이 분비된 몸은 더 이상 통증 따위를 느끼지 않았다.
이미 너덜너덜해져서 회생되기 힘든 모양새가 된 가슴과 젖꼭지 그리고 보지와 클리토리스를 둘은 마치 기계처럼 계속해서 상대를 향해 들이박았다.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더 이상 신음도, 교성도, 비명도, 절규도 나오지 않는다.
그저 둘의 보지와 보지, 클리토리스와 클리토리스가 충돌하는 소리만이 방 안에 울려 퍼졌다.
다시금 이지를 잃은 듯 초점을 잃은 눈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상대의 모든 것에 부딪치며 그저 본능만이 남은 것처럼 생지옥의 공멸전을 벌인다.
그런 공멸전이 어떤 결말이 될지는 뻔한 것이었다.
퍼억-!!!
""므읍...!""
주르르...
장대한 애액과 조수의 분수도, 방 안에 가득 울려 퍼지는 절규와 비명도 없었다.
한 번의 충돌과 함께 둘의 입에서 새어나오다가 막힌 소리가 한 차례 들리더니, 몸이 마구 떨리고, 애액과 조수가 마치 힘 풀린 보지에서 새어나오는 모양새로 바닥을 적시고는 그대로 둘의 움직임이 멈췄다.
그리고는 천천히 서로에게서 몸이 떨어지고, 그대로 뒤로 넘어갔다.
완전히 암컷 짐승 같은 얼굴을 하고, 혀를 쭉 빼낸 채로 뒤로 넘어져 경련하는 아샤와 람다.
둘의 승부는 끝이 났다. 하지만 승자는 없었다.
"상태는?"
"... 둘 다 죽었습니다."
"그런가?"
"예. 숨이 끊어지고, 심장이 멈췄습니다. 그저 사후 경련일 뿐입니다."
건장한 남자는 말했다.
"만족스러우셨습니까?"
"흐음.... 좀 더 거친 싸움이 되길 기대한 것에 비하면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나쁘진 않았어."
노예주는 턱을 매만지며 말했다.
"다음은 어떤 종족으로 해볼까?"
"수인은 어떻습니까?"
"흐음... 나쁘지 않을 것 같군."
노예주는 남자의 말에 괜찮을 것 같다는 듯한 반응을 내보이며 발걸음을 돌렸다.
"그럼 내일도 노예 시장에 가봐야겠군. 다음에는 이번 볼 거리보다 더 나은 볼 거리가 되길 기대해봐야겠어."
그 말을 끝으로 노예주와 건장한 남자의 모습이 지하실에서 사라졌다.
어둡고, 축축한 지하실의 방에는 이제 생기를 잃은 엘프와 다크 엘프의 망가진 몸뚱이만이 덩그러니 남아 조용히 어둠 속에 잠겼다.
- 완 -
(픽시브 기준: 15653자)
calebe
2025-02-27 08:32:30 +0000 UTC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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